일배움터소식 동백꽃, 마음에 심다 -제주 4.3의 진실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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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시원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3-04-12 10:06본문
지난 2018년 일배움터에서는 4.3 70주년을 맞이하여 도자기 공방에서 동백꽃 배지를 제작했었습니다.
당시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라는 캠페인으로 다양한 종류의 동백꽃이 나왔었는데 일배움터에서는
다른 배지들과 차별화하고자 동백꽃 꽃잎이 5-7장인 것을 감안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꽃잎 6장을 형상화한 동백꽃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해마다 4월이 되면 제주 도민으로서 4.3 사건을 기억하고 추념하기 위해 도자기 동백꽃을 한시적으로 제작하였는데
2023년부터 일배움터에서는 4.3 사건을 추모하는 동시에 4.3 가치를 동참하는 의미로 가슴에 항상 달고 다닐 수 있도록
동백꽃 배지를 상시 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00% 수작업으로 동백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서는 수 십 번의 공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제일 먼저 흙으로 동백꽃 모양을 미리 만들어 놓은 뒤 석고를 부어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에 조그맣게 흙을 뭉쳐 찍기를
반복하며 칼과 붓으로 형태를 다듬어서 잘 말린 뒤에 조심히 가마 안에서 초벌소성을 합니다.
색칠을 잘하는 사원들이 세밀붓으로 꼼꼼하게 색칠을 하고 나면 다시 유약을 발라서
다시 가마 안으로 들어가 1250도로 재벌소성한 뒤에 꽃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브로치처럼 옷에 달기 위해서는 핀 부착을 해야 하는데 일반 본드나 글루건으로 부착하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타일용 에폭시를 사용하여 고정시킨 다음 칼로 주변을 깨끗이 긁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완성한 동백꽃 배지를 정성스럽게 포장해야 드디어 완성입니다.
청년장애인들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동백꽃 배지가 4.3 시기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색 리본처럼 4.3 자체를 널리 알리는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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